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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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간 노로바이러스 신고 크게 증가…정부 "개인위생 철저 준수"

최근 4주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교육부 그리고 질병관리본부 등이 개인위생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18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월~4월)까지 발생하며, 표본감시기관의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신고 건수는 90건이었으며 △100건(11월18일~11월24일) △108건(11월25일~12월1일) △147건(12월2일~12월8일)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급성설사질환을 유발하는 병원체 검사 중 병원체 표본감시에서는 12월1일 이후, 집단환자 대상 검사에서는 11월24일 이후 노로바이러스 양성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경로. 질병관리본부 제공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하였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관찰되고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난다.

접촉감염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구토물을 통해서 또는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 섭취 시에도 감염될 수 있다.

정부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예방 및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음식은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먹으며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경우 올바른 손씻기, 환경소독 등을 실시하고 환자의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 또는 접촉한 환경 및 화장실 등에 대한 소독을 올바른 절차에 따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