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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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추억의 애니' 돌아온다 [S 스토리]

90년대 인기만화 잇따라 재방영
1990년대, 오후 6시가 되면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삼삼오오 TV 앞으로 모여들었다. TV에서는 ‘달의 요정 세일러문’, ‘카드캡터 체리’ 등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애니메이션이 방영 중이었다. 고등학생들은 TV보다는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았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카우보이 비밥’ 등 당시 국내 TV에서는 방영되지 못했던 애니메이션을 보기 위해서였다.

1990년부터 2000년대 초까지 동심을 사로잡았던 ‘그때 그 만화’가 다시 돌아온다.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내년에 선보일 새로운 애니메이션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에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비롯해 ‘카우보이 비밥’ 등이 포함됐다.

애니메이션 전문 케이블 채널 투니버스는 ‘달의 요정 세일러문’과 ‘카드캡터 체리’를 최근 다시 선보였다. 애니원과 애니박스도 ‘빨강머리 앤’ ‘플란다스의 개’ 등 명작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방영하고 있다. 당시 소년소녀였던 이들이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이제는 20∼40대 성인 남녀가 됐다. 하지만 추억의 애니메이션들이 최근 연달아 귀환함에 따라 잠시나마 마음만큼은 그 시절 소년소녀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