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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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후배 김보름 괴롭힘 주장에 "어이가 없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노선영이 자신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며 주장하는 후배 김보름(사진)과 관련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2일 노선영은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김보름의 괴롭힘 주장과 관련, "별로 할 말이 없다"고 운을 뗐다.

전날 김보름은 채널A와 인터뷰에서 대표팀 선배 노선영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국가대표가 된 뒤 선수촌에 입소한 2010년부터 올림픽이 있던 지난해까지 약 8년 동안 노선영으로부터 수시로 폭언을 들었다”며 “예를 들면 코치 선생님이 ‘랩타임을 30초에 맞추라’고 해서 나는 거기에 맞췄는데, (노선영이) 욕설과 함께 ‘천천히 타라’며 소리를 지르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스케이트장뿐만 아니라 숙소나 라커룸에서, 휴식과 식사 시간을 가리지 않고 노선영의 폭언이 이어졌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노선영(사진)은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보름의 주장이 어이없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노선영은 "맞다"라며 "그게 괴롭힘을 당한 건가”라고 반문했다.
 
김보름 본인이 그렇게 주장하더라고 하자 노선영은 "저는 별로···"라고 동의하지 않았다.

더불어 노선영은 최근 근황을 묻는 질문엔 답변을 거부했다. 최근 스피드스케이팅 쪽으로는 활동하지 않는지 묻자 “제가 지금 너무 힘들다”고 답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채널A ·S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