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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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음악 선구자 ‘크라프트베르크’ 4월 내한

1970년 결성… 실험적인 악기 활용 / 4인조 구성… 창조적 사운드 선사 / 3D 영상 결합… 진화된 무대 예고
‘일렉트로닉 음악의 시초이자 역사’라 할 수 있는 전설적인 밴드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사진)가 오는 4월, 두 번째 내한공연으로 한국 팬들과 만난다. 1970년에 결성된 크라프트베르크는 신시사이저, 드럼 머신, 주문 제작한 보코더 등 실험적인 악기와 전자기기 장치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전례에 없던 창조적인 사운드를 선보였다. 빌보드 앨범 차트 5위를 기록한 ‘아우토반’(Autobahn)과 ‘트랜스 유럽 익스프레스’(Trans-Europe Express) ‘더 맨 머신’(The Man-Machine) 등의 앨범이 큰 성공을 거두며 일렉트로닉 뮤직이라는 장르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린 최초의 아티스트로 평가되고 있다.

초기 멤버인 플로리안 슈나이더(Florian Schneider)가 탈퇴한 후 원념 멤버인 랄프 휘터(Ralf Huetter)를 주축으로 프리츠 힐페르트(Fritz Hilpert), 헤닝 슈미츠(Henning Schmitz), 그리고 라이브 비디오 테크니션인 팔크 그리펜하겐(Falk Grieffenhagen)으로 구성된 4인조로 활동하면서 음악 작업은 물론 뮤직비디오 및 라이브 비주얼 영상에서도 시대를 앞서가는 다양한 시도를 보여 주고 있다.

크라프트베르크의 이번 공연은 오는 4월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다. 앞서 지난 2013년 첫 내한 무대에서 3D 비주얼과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선보이면서 관객의 환호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6년 만에 성사된 이번 무대 또한 전자음악과 3D 영상이 어우러진, 한발 더 진화된 ‘라이브 일렉트로닉 3D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황홀하게 하는 파격적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은 오는 24일 낮 1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단독 판매한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홈페이지 회원은 일반 예매에 앞서 23일 낮 12시부터 24일 오전 8시59분까지 라이브네이션코리아 홈페이지 내 예매 페이지 링크를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다.

이복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