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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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마시멜로 같아"…들녘 하얗게 덮은 곤포 사일리지 '진풍경' [사진in세상]

 

지난 12일 경북 의성군 한 논에는 곤포 사일리지가 깊어가는 겨울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곤포 사일리지는 햇볕에 3~4일 말려 발효액을 뿌린 볏짚을 지름 1.2m, 무게 500㎏ 정도의 뭉치로 만들어 흰 비닐로 둘러싸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곤포 사일리지는 단백질과 섬유질, 젖산균이 많아 소 먹이로 사용된다. 

 

 
볏짚과 같이 수분량이 많은 목초와 야초, 사료작물 등을 진공으로 저장·발효하는 포장법으로 한국에서는 2003년부터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곤포 사일리지는 소고기의 품질을 높이고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커진 사육농가들의 사료값 부담을 덜어주는데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불과 15년 전만 해도 이맘때 전국의 들녘에는 볏짚 더미가 가득했지만 이제는 곤포 사일리지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