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4선을 한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역 사정을 꿰뚫고 있는 자신에게 많은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오해를 막기 위해 "손 의원과 보도 전후 통화나 면담사실이 없음을 먼저 밝힌다"고 전제한 뒤, "10여일 전 모 언론사로부터 사실 확인이 있어 목포에 부동산 구입사실은 있지만 투기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으며 언론사와의 도리상 취재사실을 손 의원에게 (알려주려고) 연락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목포는 근대문화역사의 보고로 문화재 복원사업의 필요성을 평소 제가 강조했다"며 "마침 정부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실시하기에 목포는 전국 유일하게 국토교통부로 부터 3건의 도시재생사업 지역으로 선정 돼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재재생사업 확정된 후 목포야행 행사에서 손 의원이 '적산가옥에서 태어나 은퇴 후 목포적산가옥에서 살겠다며 구입했고 연극하는 조카에게도 구입케 했다'는 말을 제게 했다"고 손 의원과 조카가 적산가옥을 구입한 사실을 알고 있었음을 알렸다.
박 의원은 "(다만) 손 의원 관계인들이 9개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면서 "(부동산 매입이 투기인지에 대한 목포 여론은) 견해에 따라 상반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목포 지역 여론도 엇갈리지만) 저는 손 의원의 부동산 매입을 투기로 보지 않음을 현재까지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후 YTN에 출연해서도 "내부정보 이용에 대해서는 알수 없으나 손 의원이 직접 내게 투기는 아니다고 말했다"며 "아홉 채라니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하지만 근대문화유산에 빠져있던 목포세관과 경동성당을 재편입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저와 목포시로 (손 의원은) 지역지정에 관여할 여지는 없다고 생각된다"며 투기는 아닐 것이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YTN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