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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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향후 3년간 언론에 3억弗 투자

가짜뉴스·잘못된 정보에 대응/지역 뉴스 등 언론 생태계 복원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앞으로 3년간 언론에 3억달러(3372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끊임없이 시달려 온 저질 뉴스 논란에 대한 대응이자 죽어가는 뉴스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캠벨 브라운 페이스북 글로벌 뉴스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가짜뉴스, 잘못된 정보, 낮은 질의 뉴스와 맞서 싸워왔다. 아울러 지역 뉴스 조직의 성장을 도울 책임을 갖고자 한다”며 투자 배경을 밝혔다.

페이스북의 대언론 투자는 미디어 관련 기관을 통해 지역 언론 살리기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은 페이스북 지원금이 퓰리처센터, 리포트 포 아메리카, 나이트-렌페스트 로컬뉴스 트랜스포메이션 펀드, 로컬 미디어 컨소시엄 등에 일단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로컬 미디어 컨소시엄은 미국 내 여러 지역 신문·방송·온라인매체 등 80여개 언론기업이 모인 집합체다.

그동안 페이스북이 자사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언론에 투자해 왔다면 이번에는 ‘페이스북에 게재되는 뉴스를 보강해야 한다’는 의무를 지원 단서로 달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로컬 미디어 컨소시엄의 프랜 윌스 최고경영자(CEO)는 한 매체를 통해 “신뢰할 만한 콘텐츠를 자사 플랫폼에 최대한 많이 실어두려고 하는 것은 페이스북의 이해관계와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