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中 일부 첨단 군사기술, 美 추월”

SCMP ‘美 국방 보고서’ 인용 보도/“대만 등 분쟁지역 무력 사용 우려”
“일부 첨단 군사기술 분야에서 중국이 이미 미국을 앞질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미국 국방부 보고서를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이 같은 중국의 군사력 강화가 대만 문제 등 지역 분쟁에서 중국 지도부의 군사력 사용 의지를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굴기’를 우려했다.

SCMP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은 이런 내용이 담긴 ‘중국 군사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고 “중국은 최첨단 무기 시스템 중 일부를 생산할 수 있고, 이들 분야는 미국을 포함한 모든 경쟁국을 능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중국의 광대한 시장에 접근하는 대신 첨단기술 관련 비밀을 강요하는 방법으로 엄청난 군사적 진전을 보였다”고 전했다. 기술 획득에 대한 이런 다각적인 접근법의 결과, 중·장거리 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포함한 군사분야에서 중국의 기술력이 최첨단의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전 세계적인 목표물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중장거리 스텔스 폭격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형 스텔스 폭격기는 2025년쯤 운항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