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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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LG 간다

유일한 FA(자유계약선수) 미계약자 신분이었던 김민성(31)이 LG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FA 영입이 아닌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을 통해서다. 이에 따라 김민성은 원소속팀인 키움과 FA 계약을 맺은 뒤 LG로 트레이드되는 형식으로 이적하면 공식발표는 5일 경에 있을 전망이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는 구단이 FA를 영입할 때 해야할 보상금과 보상선수를 피해가기 위해 취하는 계약 형태다. LG는 키움의 계약조건을 승계하기만 하면 된다.

LG는 양석환의 군입대로 주전 3루수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반면 키움은 장영석과 송성문 등 대체자원이 풍부해 김민성과의 계약에 매달릴 이유가 없었다. 다만 LG는 FA 영입이 아닌 방식으로 3루수 보강을 원했고 결국 김민성으로 그 대안을 마련하게 됐다.

다만 김민성이 소속팀이 없어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것이 걸리는 대목이다. 김민성은 2월 초부터 일본 가고시마에 훈련 보조원들을 데리고 개인 캠프를 차려 몸을 만들어 와 시범경기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면 정규리그 출전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