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앤드 트레이드’는 구단이 FA를 영입할 때 해야할 보상금과 보상선수를 피해가기 위해 취하는 계약 형태다. LG는 키움의 계약조건을 승계하기만 하면 된다.
LG는 양석환의 군입대로 주전 3루수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반면 키움은 장영석과 송성문 등 대체자원이 풍부해 김민성과의 계약에 매달릴 이유가 없었다. 다만 LG는 FA 영입이 아닌 방식으로 3루수 보강을 원했고 결국 김민성으로 그 대안을 마련하게 됐다.
다만 김민성이 소속팀이 없어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것이 걸리는 대목이다. 김민성은 2월 초부터 일본 가고시마에 훈련 보조원들을 데리고 개인 캠프를 차려 몸을 만들어 와 시범경기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면 정규리그 출전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