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머 "아버지, 가계 파탄나니 다정해져" 섭섭함 토로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위 사진 오른쪽)가 아버지(아래 사진) 얘기를 꺼내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라이머가 아내 안현모, 부친 김영옥씨 등과 함께 식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안현모는 남편 라이머의 회사를 찾아갔고, 라이머는 “전무님은 뭐하시나?”라며 전무실을 찾았다. 라이머의 회사 재무담당 전무는 다름 아닌 그의 부친이었다.

 

라이머는 “저는 돈 관리나 회계에 자신이 없는데 아버지가 대기업에서 관련 일을 하셨던 분이라 부탁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라이머의 부친 김영옥씨는 스위스 유학파에 대기업 임원까지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무실 테이블에는 2014년 아들이 표지를 장식한 잡지가 아직도 놓여 있었다. 이를 본 라이머는 “지금은 40대지만 내가 2030 파워리더였다”고 으쓱해 했다.

 

'동상이몽 2 - 너는 내운명'에 출연 중인 라이머(왼쪽)-안현모 부부. 안현모 인스타그램.

 

점심시간이 되자 세 사람은 파스타를 먹기 위해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아버지 친구들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무려 61년지기인 아버지 친구들은 경복고 39기로, 라이머·안현모 부부의 결혼식 당시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

 

안현모가 “어릴 때 아저씨들을 뵌 적이 있냐”고 묻자, 라이머는 “아버지가 바빠서 가족들을 못 봤다. 토요일, 일요일도 일을 하셨다”라며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라이머는 “아버지와 좋은 시간 보낸 기억이 거의 없다. 경제적으로 풍비박산 나기 전에는…. 아버지는 힘드셨겠지만 그 때부터 우리 가족이 화목해졌다”이라고 말하다 눈물을 보였다. 

 

그는 “그때부터 아버지가 다정해졌다. 다정해진 아버지가 싫을 때도 있었다”라며 “굉장히 강하고 멋대로 하던 분인데. 갑자기 약해지니까 다정하게 대해주시는 게 싫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버지가 저한테 그랬던 것보다 제가 더 심하게 무감각한 척 감정표현을 잘 안하게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안현모는 그런 남편의 모습에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라이머) 가족에게 있어 굉장히 아픈 사연인데 아버님 얼굴 보고 이야기해본 적은 없다. 아버님이 앉아 계신데 그 이야기 하니까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난 것”이라며 남편을 대변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SBS 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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