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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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가 밝힌 '정준영 동영상' 피해자들은? '20대 초 여대생'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 등이 함께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과 관련해 최초 보도를 한 강경윤 SBS funE 기자(사진)가 정준영의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를 둘러싼 피해자 대다수는 "20대 초반의 여대생"이라고 지난 12일 밝혔다. 

 

정준영은 2015년부터 약 10개월간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 및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몰래 촬영된 영상인 터라 여성 대부분은 피해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이날 강 기자는 ‘비디오머그‘에 출연해 “피해자는 주로 20대 초반의 어린 여대생”이라고 운을 뗐다. 

 

강 기자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의 성관계 영상이 몰래 촬영돼 유포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 

 

이를 알게 된 뒤에는 “두렵다” “막막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또 “어떻게 살아야 하냐”며 “살려 달라”고 애원하기도 했다.

 

강 기자는 “피해 여성들이 언론사 취재가 시작된 뒤에야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최근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왼쪽 사진)의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가수 정준영(오른쪽 사진)의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포착했다.

 

해외 촬영을 중단하고 지난 12일 귀국한 정준영은 13일 오전 “모든 관련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사과문을 내고 연예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한편 승리와 정준영,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는 오는 14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동시 출석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승리와 투자회사 유리홀딩스를 함께 설립한 동업자다. 그는 성접대,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의혹의 진원인 카카오톡 대화에방에서도 승리, 정준영과 함께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카카오 TV, 한윤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