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마법… 아이들과의 연주엔 특별한 감동 있어”

베네수엘라 출신 거장 구스타보 두다멜(38)이 이끄는 로스앤젤레스(LA) 필하모닉이 오는 16~18일 서울에서 창단 100주년을 기념하는 페스티벌을 연다.

빈민가 출신 두다멜은 베네수엘라 저소득층 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가 낳은 최고 스타다. 그가 클래식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엘 시스테마가 낳은 기적’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

그는 15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휘를 하는 모든 순간과 음악을 감상하는 모든 순간에 음악의 마법을 경험하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들로 구성된 유스 오케스트라와의 작업에서 특별한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스타보 두다멜이 15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미소를 지으며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그가 LA 필하모닉에 취임한 후 펼친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젝트도 ‘엘 시스테마’에서 영향을 받은 ‘LA 유스 오케스트라’(YOLA)다.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악기를 무상으로 빌려주고 음악 수업과 장학금 등을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현재 수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두다멜은 “어려운 환경이 아이들이 책임감과 사랑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을 볼 때면 특정한 형용사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을 느낀다”며 “내가 고향 마을에서 꿈을 꾸던 시절, 음표와 씨름하던 시절을 마주하게 된다”고 말했다.

내한 공연은 말러 교향곡 1번과 존 애덤스의 신작(협연 유자 왕) 등을 연주하는 콘서트(16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영화음악 거장 존 윌리엄스 작품으로 꾸미는 콘서트(17일·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실내악 콘서트(18일·롯데콘서트홀)로 이어진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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