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대표팀 첫 경기 상대는 호주

김경문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서울 예선라운드 기자회견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야구팬들은 올림픽 금메달에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전승 우승하며 한국 야구팬의 자긍심을 드높였던 기억을 많은 이들이 아직 생생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1월 예정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는 그래서 더욱 각별하다. 2015년 1회 대회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대회다. 한국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면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한국 야구로서는 또 한번의 금메달을 향한 길고 긴 항해의 첫 시작인 셈이다.

이런 프리미어12의 대진표가 공개되며 대장정이 본격 시작됐다. WBSC는 15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대회 일정을 공식 발표해 한국팀의 대진 일정이 공개됐다.

김응용 KBSA 회장(왼쪽 두번째부터),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 정운찬 KBO 커미셔너, 김경문 한국야구대표팀 감독 등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서울 예선라운드 기자회견에서 대회 우승컵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전 대회 챔피언이자 WBSC 랭킹 3위인 한국은 지난 2월 발표된 1라운드 조추첨에서 쿠바(5위), 호주(7위), 캐나다(10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이는 한국이 받을 수 있는 최상의 조편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운동능력이 좋은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등 중남미 국가들을 피한 덕분이다.

 

이날 공개된 대진 순서도 한국에 한결 유리하게 짜였다. 한국은 11월6일 오후 7시 호주와 첫 경기를 펼친 뒤 7일 캐나다, 8일 쿠바와 연이어 격돌한다. 상대할 세 나라 중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인 쿠바와 가장 마지막에 맞붙는 비교적 편안한 대진이다.

다만 여전히 방심은 금물이다. 정통 미국식 야구를 구사하는 호주, 캐나다에 덜미를 잡힐 경우 올림픽을 향한 대표팀의 행보 전체에 급브레이크가 걸린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대표팀 감독도 “객관적 전력은 한국이 낫다고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걱정뿐”이라면서 “특히 국제대회는 좋은 투수를 만나면 어떤 팀이라도 힘들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일단 대표팀은 KBO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려 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올 시즌 투수 쪽에는 마음에 들어오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면서 특히 투수진을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도 예고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프리미어12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권위의 야구 국가대항전이다. 국민께 감동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베이징 신화의 재현을 약속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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