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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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운전 중 맨홀에서 사람이 튀어나왔는데 과실 70%?

15일 보배드림 글쓴이가 올린 영상 화면 갈무리.

 

중고차 쇼핑몰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기막힌 사연 후기가 15일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해 말 시속 10㎞의 속력으로 도로 운전 중인데 맨홀(사진 속 빨간 원)이 열리면서 인부가 튀어나와 다치게 했다고 전했다.

 

근처에 공사장 표지나 삼각대도 없어서 짐작조차 못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후 119를 불러 다행히 다친 이를 병원에 옮겼고, 경찰이 사고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인부들이 삼각대를 세우는 조치를 취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4개월이 지난 지금 다친 이로부터 396만원의 구상권 청구가 들어왔고, 70%인 277만2000원을 물어내게 될 처지에 놓였다”며 “억울한 마음에 소송을 준비 중이고, 역으로 차량이 맨홀에 빠져 파손된 부분에 대해 맞소송도 고려 중에 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맨홀 주변에 고깔 같은 안전사고 방지용 표지가 있는 것도 아닌데 7대 3이 나온 부분은 이해가 가지않는다”, “오히려 차량 운전자가 심리 치료비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 등 A씨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