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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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마약 투약 공범이 내 입 막으려 성폭행 영상까지 찍으려 해…"

프로포폴 및 졸피뎀 투약 당시, 현재까지 활동하는 남자 연예인 있었다.

 

고향인 미국으로 강제 출국된 방송인 에이미(37·사진·본명 이윤지)가 남자 연예인과 과거 프로포폴 및 졸피뎀 투약을 함께 했고, 이 연예인이 사건을 입막음하려는 목적으로 자신을 상대로 성폭행 동영상을 찍으려했다는 등의 주장을 해 누리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앞서 장기간 복용하면 환각 증세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수면 유도제 졸피뎀과 프로포폴을 처방전 없이 투약했다 2015년 12월 미국으로 강제 추방당했다.

 

그는 16일 인스타그램에 “내가 정말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다”며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었으며 내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며 함께 프로포폴 등을 투약했다고 주장하는 남자 연예인을 소개했다.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롤 무단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당시를 언급하면서 “내가 잘못을 해 경찰서에 가게 됐다”며 “당시 경찰에게 공범에 관해 얘기하지 않았고, ‘나만 처벌해 달라’고 빌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찰에 체포되기 며칠 전 ‘에이미가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 그 전에 (에이미) 성폭행 사진 및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는 제의를 받았다는 제보를 받았고, 이를 제안한 사람이 내가 좋아했던 친구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에이미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된 뒤 당시 군 복무 중이던 남성 연예인이 나마다 자신에게 전화해 “안고 가 달라”며 자신의 혐의는 비밀로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남성이) 전역 후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아 내가 먼저 전화를 했다”며 “그런데(그 남성이) ‘너가 언제 도와줬느냐’는 식으로 말을 했고, 나를 피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아직도 용서되지 않는다”며 “나 혼자 구치소를 가는 일보다 슬펐던 것은 소중했던 친구의 실체를 깨달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미는 “넌 나한테 절대 그러면 안 됐다”고 글을 마쳤다.

 

이 글은 16일 오후 4시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에이미는 2012년 11월 프로포폴 투약으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데 이어 2013년 11월 졸피뎀 복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어 에이미는 졸피뎀 투약 혐의로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출국명령 처분을 받은 데 불복해 소송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12월 결국 강제 추방됐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에이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