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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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캄보디아 프놈펜까지 열차로…45년 만에 운행 재개

내부 사정으로 중단됐다 연말부터 '기적 소리'…양국 잇는 교량 개통도

태국에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까지 여행할 수 있는 열차운행이 올해 말 45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다.

22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이날 오후 캄보디아에 인접한 태국 동부 캄보디아 사깨오주(州) 아라냐쁘라텟과 캄보디아의 국경도시 포이펫을 잇는 철도 재개통식에 참석한다.

양 정상은 태국 쪽의 반 끌롱 룩 국경역에서 만나 열차에 탑승해 국경을 건넌 뒤 2㎞ 떨어진 포이펫시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다만 양국을 잇는 열차의 정기 운행은 운행 일정 등 남은 문제가 마무리되는 올해 말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두 나라를 잇는 열차운행은 45년 전 각각 양국의 내부 사정 때문에 중단됐다.

그러나 캄보디아는 지난해 수도 프놈펜에서 태국과 인접한 국경까지 385㎞ 노선을 복구해 열차운행을 재개하며 재개통에 대비해왔다.

위칫 찻빠이싯 사깨오주 주지사는 양국 간 열차운행 재개는 무역과 수송 증진은 물론,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국은 열차운행 재개에 맞춰 아라냐쁘라텟 지역 반농이안과 캄보디아 반테이 멘체이 지역의 스퉁 봇을 연결하는 교량 개통식도 갖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