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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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들고 다닌다"…대전 112신고 오인 '해프닝'

대전 유성 한 도로에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으나 해당 남성은 나무 꼬치를 들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단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22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원신흥동에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다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또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관련 사진과 글이 올라와 순식간에 소문이 퍼져나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인근 지역을 수색해 해당 A씨를 찾아냈다.

하지만 그가 손에 들고 있던 것은 흉기가 아닌 나무로 만든 꼬치.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피해사실이 없고 범죄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려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출동 내용을 전해 들은 신고자는 "실수를 인정한다"며 자신이 SNS에 올린 글과 사진을 내렸다고 경찰 측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불안한 마음에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