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단독] ‘독가스 테러’ 협박으로 전국 공항 군경대테러합동조사 중

인천국제공항과 서울김포공항 등에 독가스 테러 협박이 인터넷상으로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5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한국공항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VOC)’ 게시판에 국내 공항을 대상으로 독가스를 살포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 1시 현재 김포공항 국내 및 국제선 청사에는 상주보안기관으로 구성된 공항대테러합동조사팀이 가동 중이며 군경 합동으로 순찰 및 경비를 강화했다. 또 119특수구급차량 등이 배치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협박범은 “자신의 계좌에 비트코인을 넣지 않으면 공항에 독가스 테러를 가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협박범은 특정지역을 대지 않고 공항에 테러를 가하겠다고만 해 전국 모든 공항에 대테러 비상이 걸린 상태”라며 “현재 IP추적 등을 통해 범인을 쫓는 등 수사 중이나 장난 협박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 등은 현재 평상시처럼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