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 KIA 어쩌나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경기, KIA가 KT에 4-7로 패해 홈 5연패를 당한 뒤 팬들에게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9.05.15 hgryu77@newsis.com

KIA가 다시 5연패에 빠졌다. 그것도 탈꼴찌를 위해 가장 중요한 상대였던 KT에게 지난 15일 4-7로 역전패 당해 더욱 뼈아팠다. 이제 최하위 KIA와 9위 KT의 승차는 2.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문제는 KIA의 돌파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주 SK와 두산 등 최강자들과의 6연전에서 1승5패를 할 때만 해도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1점차 승부가 대부분일 만큼 어느 정도 살아나고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지만 KT와의 주중 3연전을 시작하면서 또 다시 무기력한 모습으로 돌아섰다.

 

당장 5연패 기간 동안 KIA의 평균 득점은 2.4점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 팀타율은 0.251로 최하위다. 그렇다고 마운드라도 안정됐다면 좋으련만 팀평균자책점도 5.82로 9위다. 롯데가 5.83으로 최하위지만 불과 한 주전 7점대에서 5점대로 떨어지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어 어느새 이도 KIA가 최하위로 떨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기존 주전들이 급격히 이탈하면서 물갈이된 주전 라인업이 힘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김선빈, 안치홍, 최형우마저 부진을 거듭하고 있으니 타격에서 호랑이 발톱이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당장 팀내 3할 타자가 단 1명도 없다는 것이 뼈 아프다.

 

마운드도 마찬가지다. 당장 팀내 평균자책점 1위인 양현종의 성적이 5.36에 불과하다.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양현종의 올 시즌 성적은 1승7패에 불과하다. 이러다 시즌 최다패 투수가 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직구의 힘이 이전만 못해 안타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력에 큰 도움 요인이 돼야 할 외국인 선수들도 최악에 가깝다. 당장 외인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는 퇴출 1호가 됐다. 외인 투수들 역시 기대 이하다. 조 윌랜드가 그나마 3승(2패)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높다. 또 다른 외인투수 제이콥 터너는 1승5패 평균자책점 6.17에 불과하다. 외인이 합쳐 4승 밖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 조쉬 린드블럼 혼자 7승을 거둔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당장 KIA가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 반전 요소는 새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 뿐이다. 그가 중심타선 역할을 해주면서 답답했던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고 임기영 한승혁 등 부상병들이 돌아올 마운드가 힘을 내준다면 반전의 계기는 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밀리면 가을야구 꿈은 일찌감치 접어야 할 지도 모른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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