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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국회부의장 “하노이 결렬 후 사라진 북·미대화 테이블 마련 시급”

[UPF 국제지도자콘퍼런스] 주요 인사 축사 / “지금이 한반도 비핵화 가장 좋은 기회” / 윤상현 “한·미 동맹 강화… 비핵화 성취” / 서주석 “정부, 공존의 새질서 전환 노력”
주승용 국회부의장,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서주석 국방부 차관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천주평화연합(UPF)의 주최로 세계일보와 자매지 미국 워싱턴타임스, 일본 세카이닛포가 공동 주관해 열린 ‘국제지도자콘퍼런스(ILC)’에는 정치권과 관계, 기업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축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인한 교착 국면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는 의미”라며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사라진 북·미대화 테이블을 다시 마련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1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천주평화연합(UPF) 주최로 열린 국제지도자회의(ILC)에서 주승용 국회 부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주 부의장은 “지금이 한반도 비핵화를 이룰 가장 좋은 기회”라며 “우리는 오랜 세월 한반도를 짓눌러 왔던 북핵과 북·미의 증오를 털어내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우리의 노력을 지지한다면 한반도 평화정착은 머지않은 장래에 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현재의 한·미관계와 관련해 “한·미의 신뢰관계가 깨지면 큰 위협이 닥칠 수 있다”며 “한·미 외교관계자들은 양국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동북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북한 지도층의 목표는 한국 전체를 전체주의화하고 한·미동맹을 깨뜨려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는 것”이라며 “북한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으려면 한·미동맹을 견고히 하면서 대량살상무기(WMD)를 없애 비핵화를 성취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UPF 국제지도자콘퍼런스(ILC) 2019'에서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정부는 주인의식을 갖고 확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며 한반도를 평화와 공존의 새로운 질서로 바꾸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차관은 또 “정부는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에서 군사적 행위를 중지하기로 한 9·19 남북 군사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기로 하는 등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반도의 평화가 동북아 정세에 미치는 영향과 의미를 설명한 서 차관은 “한반도에서 시작된 평화가 동북아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번영은 세계평화를 가속화하는 강한 추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UPF 국제지도자콘퍼런스(ILC) 2019'에서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UPF 국제지도자콘퍼런스(ILC) 2019'에서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환영사에서 남북통일이 한민족의 지상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최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 상공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는 시기에 한·미·일 지도자들을 모시고 콘퍼런스를 개최한 것은 신통일한국시대를 활짝 열고 안착시키자는 한학자 총재님의 크신 뜻이 담겨 있다”며 “한반도 정세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초정파적인 통일담론을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