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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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서 통일공감축제 열린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제4회 통일공감마로니에 축제’가 오는 23일과 2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다.

 

통일교육협의회와 서울통일교육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통일부 통일교육원, 국민대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분단을 넘어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기 위해 통일교육이 하나의 즐거운 문화로 시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통일교육협의회 30여개 회원단체, 통일교육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학업과 취업, 결혼 등으로 힘들어하는 2030세대가 통일의 주역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날 마로니에 공원에는 20여개의 부스가 설치돼 평화와 통일을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특히 한반도 통일 염원을 모으기 위해 20여개국 청년·대학생들이 함께하는 통일팔씨름대회가 열리고,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지도게임, 통일 OX 퀴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북한 물품 전시와 북한식 속도전 떡 만들기, 인조고기·북한 순대 시식회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개회식에서는 리틀엔젤스 무궁화반합창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또 통일미래세대들의 밴드 공연, 탈북민의 색소폰 연주, 창작뮤지컬 ‘미래에서 온 편지’ 등도 이어진다.

 

송광석 통일교육협의회 상임의장은 “평화시대를 선도해야 할 통일교육은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수요자, 시민들과 함께 해야 한다”며 “문화적 코드를 접목한 새로운 방식의 통일교육프로그램들을 많이 개발해야 평화시대에 맞는 통일공감대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교육협의회는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1999년 제정된 통일교육지원법을 근거로 2000년 설립됐다. 통일교육을 하는 70여개의 비영리 민간단체 간 협의 기구다. 매년 청소년, 대학생, 성인 등 5만여명에게 통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