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주먹밥’ 광주 올해의 음식 됐다

5·18 상징 나눔·연대 정신 담겨 / 상추 튀김 등 7개 대표음식 선정

광주시가 올해의 음식으로 5·18민주화운동 상징인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 정신을 담고 있는 ‘광주주먹밥’을 선정했다.

광주시는 최근 광주 대표 음식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100인 토론단 등 다층적인 여론 수렴을 통해 대표 음식으로 주먹밥, 상추 튀김, 무등산 보리밥, 계절 한식, 오리탕, 육전, 송정 떡갈비 등 7가지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주먹밥은 상징성 분야에, 상추 튀김은 차별성 분야에, 무등산 보리밥은 대중성 분야에 미래전략 육성 음식으로 꼽혔다. 광주시는 7가지 대표 음식 중 매년 1개를 올해의 대표 음식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올해는 5·18 당시 광주시민들이 나눠 먹었던 주먹밥을 올해 대표 음식으로 선정했다. 광주시는 이미 지난 3월 상표등록 출원을 마친 광주주먹밥의 레시피 공모전을 개최해 유행을 반영한 퓨전 음식으로 육성해 상품화·브랜드화할 방침이다. 광주의 관문인 송정역사에 광주주먹밥 입점을 지원하고 공모를 통해 시범업소도 선정할 계획이다.

광주시가 나물과 소고기 등 재료별로 만들어 선보인 광주 주먹밥. 광주시 제공

대표 음식의 맛을 주제로 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수요자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해 광주를 식도락 관광도시로 조성한다.

광주시는 대표 맛집의 체계적인 지원과 김치산업과 연계한 상품화·브랜드화를 추진하기 위해 지원 조례를 제정한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