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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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링크는 조국꺼, 文은 공산주의자' 국대떡볶이 김상현 "가루 될 준비 됐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장관을 공개 비판해 그들의 지지자를 중심으로 논란이 된 분식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의 김상현 대표(사진)가 “저와 제 가정은 내 나라, 내 땅에서 싸우다 죽을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현 정권을 ‘중국 공산당 후원을 받는 사회주의 정권’이라며 일관된 비판을 쏟아낸 김 대표는 문·조 지지자들의 ‘국대떡볶이 불매운동 확산’등에 대해서도 의연한 태도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며 “약 1000명의 친구 신청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 계정을 팔로우 해주시거나 제 아내 계정으로 친구 신청 해달라”고 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국내 대표적 사회관계망서비스 중 하나인 페이스북은 5000명까지 친구 추가가 가능하다.

 

 

그는 이날 또 다른 글에서 ‘“文대통령은 공산주의자에 북조선편” 국대떡볶이 대표 연이은 막말’이란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면서 “일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 #문재인은공산주의자 #코링크는조국꺼 라는 메세지가 더욱 퍼졌으면 좋겠다”면서 “저는 가루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얼마든지 덤벼라.

 

더욱 나를 공격하라. 공중파 TV에서 다뤄줘라. 잠잠해지는 가 싶어서 불안했다. 이슈를 더 키워달라”고도 했다. 이어 김 대표는 “조국은 코링크(일명 ‘조국펀드’로 불리우는 코링크에퀏프라이빗에쿼티의 줄임말)를 통해서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면서 “확인이 안된 거라서 문제가 된다면 저를 고소하라”고도 했다. 이어 “대신에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면서도 “감옥에 가야한다면 기꺼이 가겠다”고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 대남선전매체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을 비판한 기사를 링크하며 “문재인(대통령)이 황 대표의 삭발을 말렸다. 결론은 문재인은 북조선 편”고 했다. 20일 김 대표는 또 다른 글을 올려 “제 주변엔 훌륭한 기업가들이 넘쳐난다”라며 “영웅이 되어야 할 그들이 문재인 사회주의 정권 아래 죄인 취급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글에 ‘문재인은공산주의자’ ‘코링크는 조국꺼’라는 해시태그(#)를 붙이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과 조 장관 등의 지지자들이 김 대표를 저격하는 글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했고 그에 대한 공분이 공론화 돼며 ‘국대 떡볶이 불매운동’을 확산시키기도 했다. 언론 일부 매체는 김 대표에게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로 알려진 “‘일베(일간베스트의 줄임말)’의 영웅이 됐다”는 분석기사를 내기도 했다.

 

 

이 같은 문·조 지지자들의 흐름에 대해 김 대표는 “국대 관련 맘카페에도 (불매운동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국대떡볶이 불매운동 확산’등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23일에는 “저에 대한 명예훼손에 관한 부분이 있을 시에는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김 대표는 또 다른 글을 올려 “황교안 대표님을 지지한다”라며 “한 꼭지 붙들고 공산주의자 문재인을 몰아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대표는 국내 유명 떡볶이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와 일본식 덮밥 전문점 '지구당'을 경영하고 있는 경영인이다. 기독교 전문 언론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현 정부를 공산주의로 규정하는 일부 기독교인과 같은 시각을 공유하며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대표는 최근 문 대통령과 조 장관이 중국 공산당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사법개혁과 공수처 설치 등이 완성 된 후,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이 국회 패스트트랙 등을 통해 도입 될 경우 ‘낮은 단계 연방제’ 등을 통해 한국이 빠른 속도로 ‘공산화 될 것’이란 염려의 글을 페이스북 을 통해 쏟아내며  문·조 지지자들에겐 저격의 대상이 되면서도 반대 지지자들에겐 응원의 대상이 되는 등, 조국 정국에서 날 선 논객으로 자리메김 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