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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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나는 무소유…모든 재산은 아내 최희라 명의”

봉중근(왼쪽)이 아내 최희라(오른쪽)와 올리브 ‘극한요리’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올리브 ‘극한식탁’ 캡처

 

‘봉의사’란 별명까지 얻으며 마운드를 호령했던 전 야구선수 봉중근(39)이 “재산 명의는 모두 아내에게”라며 아내 최희라(44)에 대한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17일 방송된 위성·케이블채널 올리브의 ‘극한식탁’에는 봉중근-최희라 부부가  출연했다.

 

애틀란타·신시내티 등 메이저리그 팀은 물론 LG트윈스에서 활약하고 WBC 2회 출전,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0·2014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화려한 전적을 뒤로한 채 봉중근은 작년 은퇴했다. 은퇴 후 봉중근은 밖에 나가 노느라 정신이 없어 ‘집밖봉선생’이란 별명이 붙었다고 전했다.

 

봉중근은 “제가 나가면 아내가 전화를 안 한다. 친구들이랑 있을 때 아내에게 전화가 안 오니 친구들이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희라는 “처음에는 전화를 했다. 전화를 안 받는다. 지금은 포기했다”고 말했다.

 

봉중근은 차, 부동산, 통장 등 모든 재산 명의를 아내에게 이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희라는 봉중근의 씀씀이에는 불만도 보였다. 봉중근은 선후배 누구를 만나도 계산을 하는 ‘인간 계산기’로 알려져 있다. 봉중근은 “아내가 카드를 압수해도 용돈까지 털어 내가 계산하다”고 말했다. 최희라는 “한 달에 회식 10번 있으면 10번을 다 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아내를 위한 요리 도전에 나선 봉중근은 “연습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봉중근은 “분석력과 기로 할 수 있다”며 자신감만은 잃지 않았다. 최희라는 “내사랑 봉 화이팅!”이라며 남편을 응원했고, 봉중근은 “항상 아내가 해준 음식을 먹기만 해서 이번엔 직접 해주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