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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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코로나 조롱 논란’ 공지영에 버럭한 진중권 “그게 할 소리냐”

공지영, TK지역 코로나19 확진분포도 올리며 “투표 잘합시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공지영 작가. 뉴시스 

공지영 작가가 대구·경북(TK)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중된 이유가 ‘투표를 잘 못 해서’라는 취지로 소셜미디어(SNS) 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공 작가는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대구 확진 환자와 사망자 숫자가 강조된 전국 ‘코로나19 지역별 현황’ 그래픽을 올리고 “투표 잘합시다”라는 글을 남겼다.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사망자 수가 강조된 코로나19 확진분포도를 올린 뒤 ‘투표’를 언급한 것을 두고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TK지역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옛 자유한국당 소속 광역단체장 당선자가 배출된 곳이다. TK지역 코로나19 사태를 정치적으로 연관시킨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두려움에 떠는 지역 시민에게 이런 식의 조롱이라니” “상황 판단이 안되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공 작가와 SNS상에서 잦은 충돌을 빚어왔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비판에 가세했다.

 

진 전 교수는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공 작가의 해당 트윗을 캡처한 사진을 링크하며 “공지영. 드디어 미쳤군. 아무리 정치에 환장을 해도 그렇지. 저게 이 상황에서 할 소리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정치적 광신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영혼이 완전히 악령에 잡아먹힌 듯 멀쩡하던 사람이 대체 왜 저렇게 됐나요?”라고 날을 세웠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