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과 시흥에서 부천 돌잔치 하객으로 참석했던 주민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감염 경로를 조사한 결과 4차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22일 성남시는 “수정구 수진2동에 사는 A(57)씨와 그의 부인(54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부천 돌잔치에 하객으로 참석했던 이들이 돌잔치 당시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하던 기존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4차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전날 확진된 부천 거주 1세의 외조부모이다.
또 시흥시도 이날 정왕1동에 거주하는 B(31·남성)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B씨는 같은 여아의 돌잔치에 하객으로 참석했었다.
해당 감염은 이달 초 이태원 킹클럽 등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25)로부터 전염된 제자는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
이후 인천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택시기사(49)는 지난 10일 일했던 부천 한 뷔페식당에서 돌잔치에서 프리랜서 사진사로 사진 촬영했으며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는 “돌잔치를 한 가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인천시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달받고 하객들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다른 하객들에게 의심 증상이 있으면 거주지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도록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