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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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쓰레기들이 저지른 죄값 계산"… 北, 모든 연락채널 차단 예고

“대남사업, ‘대적사업’으로 전환" 강조 / 조선중앙통신 "김여정, 북남 모든 연락선 차단 지시"

북한이 예고했던대로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을 끊으며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설치된 남북 정상 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 전화기. 연합뉴스

9일 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간 개시 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에서 “금일 오전 공동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측과 통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낮 12시부터 남북연락사무소 통신선, 군의 동·서해 통신선, 노동당·청와대 직통전화(핫라인)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하겠다고 예고했다. 

북한이 지난 6월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당 정치국 회의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참석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8일 대남사업부서들의 사업총화회의에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철동지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여정동지는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죄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적사업계획들을 심의하고 우선 먼저 북남사이의 모든 통신련락선들을 완전차단해버릴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