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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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물오른 버들가지… 어김없이 봄이다

버드나무에 물이 오른다. 봄이다. 여의도 샛강의 물오른 버들가지들이 산책자들에게 초록의 기쁨을 선사한다. 물오른 초록이 너무 아름다워 스마트폰에 담고 있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사람들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다시 돌아 새로운 봄이다. 사람들은 여전히, 계속해서 희망을 품는다. 맘 편히 어울리고 부대끼며 다닐 수 있는 날을. 참 그러고 보니 LH 직원들이 대출받아 사들였다는 시흥시 신도시 부지에도 버드나무 묘목들이 빼곡히 심어져 있었다. 버드나무는 죄가 없다. 버드나무의 꽃말은 솔직, 자유, 경쾌, 태평세월이라고 한다.

허정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