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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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울림] 바닥 드러낸 호수엔… 쓰레기가 넘실

언뜻 보면 쓰레기장 같다. 페트병부터 곰 인형, TV까지 온갖 버려진 물건들이 가득 쌓여 있다. 볼리비아 오루로 인근 우루우루 호수 일부가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자 나타난 광경이다.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는 “오루로에서 나온 생활 폐기물이 타가라테강을 통해 이곳 호수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근 광산에서 카드뮴, 아연, 비소 같은 중금속도 배출돼 호수를 오염시키고 있다.

해발 3686 고지대에 있는 면적 214㎢의 이 호수는 원래 물고기가 많아 뱃놀이와 낚시로 유명한 관광지다. 인근 주민은 AP통신에 “이제는 호수가 오염돼 새들이 죽어간다”고 했다. 비단 이곳만의 문제일까. 코로나19로 포장 음식·택배가 늘면서 생긴 플라스틱·비닐 쓰레기, 하루 하나씩 쓰고 버리는 마스크 폐기물은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유태영 기자·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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