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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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의 힘… 우리카드, 창단 첫 챔프전 진출

OK금융그룹 꺾고 트리플 크라운
11일부터 대한항공과 자웅 겨뤄
우리카드 알렉스(왼쪽)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2020~2021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상대 네트 너머로 강타를 때리고 있다. 뉴스1

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은 코로나19의 영향 속에 일부 경기가 이틀 연속으로 펼쳐지는 등 강행군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큰 경기의 부담감까지 겹쳐 매 경기 좋은 컨디션으로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2020~2021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선 우리카드 선수들도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하루 전에는 알렉스(30)가 70% 이상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고, 나경복(27)이 국내 선수로는 10년 만에 서브, 블로킹, 후위공격으로 3득점 이상 해내는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는 등 쌍포가 모두 활약하며 승리했지만, 이날은 위력이 전날에 미치지 못했다. 알렉스는 경기 공격성공률이 36.84%에 그쳤고, 나경복도 경기 초반 위력을 내지 못했다. 그래도 우리카드는 세트스코어 3-1(25-21 18-25 25-18 25-22)로 OK금융그룹을 제압하고 또 한 번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쌍포가 공격에서는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지만, 대신 서브와 블로킹 등이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알렉스는 이날 서브로 4득점, 블로킹으로 6득점 등 24득점 중 10득점을 공격 외 플레이로 만들어냈다. 여기에 후위공격까지 3개를 채우며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했다. 첫 세트에서 2득점만 올리며 부진했던 나경복이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부터 완벽히 살아났다. 결국, 나경복도 16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한성정도 13득점을 거들어 승리를 결정지었다. 후방에서 철벽 수비를 펼친 리베로 장지원도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지난 4일 준플레이오프부터 하루 전 1차전과 이날 경기까지 나흘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치른 여파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첫 두 세트를 대등하게 싸우며 세트 스코어 1-1까지 버텨냈지만, 3세트 이후 체력 부담 속에 범실이 늘어나며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로써 전날 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둔 우리카드는 이틀 연속 승리로 첫 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더 큰 기쁨을 맛봤다. 여기에 2연승으로 빠르게 플레이오프를 끝낸 덕분에 체력부담을 줄여 11일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더 좋은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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