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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결과 의식? MBC 날씨 방송 "속상하지만 괜찮아"…논란 일자 "캐스터 실수" 해명

박하명 캐스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를 거둔 가운데, MBC가 운영하는 날씨 관련 유튜브 채널 ‘오늘비와?’가 정치적으로 치우쳤다는 비판에 결국 사과했다.

 

‘오늘비와?’는 8일 오전 ‘[날씨] “속상하지만 괜찮아... #봄이야” /박하명 캐스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1분11초 가량의 영상 속 박하명 캐스터는 14초쯤 “늘 조심해야 하는 시기에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오후에는 가벼운 산책이라도 즐겨보시는 게 어떨까요”라고 말했다.

 

또 영상 섬네일에는 ‘속상하지만 괜찮아... #봄이야’라고 적혀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뭐가 속상하냐”, “국민을 우습게 보는 듯”, “정치색을 왜 드러내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오늘비와?' 측 사과문

 

중립성을 지키지 못했다는 지적에 ‘오늘비와’ 측은 이날 오후 사과문을 공개했다.

 

‘오늘비와?’ 제작진은 “박하명 기상캐스터가 아침 방송을 맡은 지 나흘째밖에 안 되어 방송이 매우 불안정합니다. 오늘 첫 번째 방송에서 유독 실수가 많아 본인의 날씨 방송에 대해 속상한 점이 있었다고 합니다”라며 “자칫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제목을 붙인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어 “더욱 열심히 날씨 방송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섬네일과 제목에 있던 ‘속상하지만 괜찮아’를 ‘완연한 봄’으로 수정했다.

 

그럼에도 비판이 끊이지 않자 제작진은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박하명 캐스터

 

논란에 오른 박 캐스터도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했다.

 

박 캐스터는 “오늘 날씨 멘트를 정말 정성껏 준비했는데 통으로 까먹고 제대로 버벅거려서 속상한 날이었어요”라면서 “오해가 없으셨으면 해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어떤 정치 성향도 표하려는 뜻이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하명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7일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총 279만8788표(득표율 57.50%)를 얻어 190만7336표(득표율 39.18%)를 얻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89만1452표 차이로 눌렀다.

 

특히 오 시장은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승리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강남구에서 무려 73.54%를 얻었고, 서초구와 송파구에서도 각각 득표율 71.02%, 63.91%를 기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96만1576표(득표율 62.67%)를 얻어 52만8135표(득표율 34.42%)를 얻은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43만3441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사진=유튜브 채널 ‘오늘비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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