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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스마트폰 시대’…빠르면 10대부터 ‘노안’ 찾아와

스마트폰‧태블릿‧PC 등으로 젊은 노안 ‘급증’…전자기기와 거리두기 필요
전자기기 사용 후 눈 자주 쉬어 줘야…녹황색 채소‧과일 자주 섭취도
취재진이 원격수업 시범 중 스마트폰을 이용해 게임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하면서, 과도한 디지털 미디어 사용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최근 1인 1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노안이 찾아오는 연령도 급격히 낮아졌다. 

 

보통 40대 이후에나 발생하는 노안이 빠르면 10대부터 생기는 사례가 나오면서 스마트폰과 적절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10~20대 젊은층에서 이른바 ‘스마트폰 노안’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스마트폰 노안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해 노안 증세가 나타나거나 눈의 초점 조절 기능이 약화되는 것을 말한다.

 

노안은 수정체 조절 능력이 떨어져 가까운 거리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이다. 보통 40대 이후부터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노안을 경험하는 연령대가 급격히 낮아졌다. 이는 전자기기 사용시간이 길어지면서 눈을 덜 깜빡이게 돼 안구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표한 ‘디지털정보격차 및 스마트폰 과의존 관련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을 합친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전년보다 3.3%포인트(P) 증가한 23.3%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소년인 10~19세가 35.8%로 집계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만 3~9세가 27.3%로 집계됐다. 이는 10대의 스마트폰 노안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학업‧취업 스트레스도 젊은 세대들에게서 노안이 급증하는 또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눈물이 분비되지 않는다. 미세먼지, 알레르기처럼 눈을 자극하는 요인도 늘어났다.

 

이처럼 젊은 노안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젊은층은 노안 증상이 나타나도 단순히 눈의 피로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두통, 시력저하, 어지럼증을 겪기도 한다.

 

눈이 아프고 건조하다면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다. 눈의 피로감을 줄이려면 스마트폰을 10분 사용하면 20초가량 쉬어주는 것이 좋다. 쉴 땐 먼 곳을 바라보면서 긴장된 눈 근육을 풀어주거나 눈을 감고 있는 것이 눈의 피로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눈과 컴퓨터 모니터와의 거리는 40~70cm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 있도록 배치하는 것이 눈에 좋다. 또 주변 조명을 켜 방안의 모니터와의 밝기 편차를 줄이면 눈의 피로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자외선이 강한 날 야외활동을 할 땐 선글라스를 껴 주는 것이 좋다. 시금치, 브로콜리, 당근과 같은 녹황색 채소와 제철 과일로 비타민A를 자주 섭취해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도 좋다. 폭음과 흡연은 가능한 피해야 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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