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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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 "100억 빚 갚으려 사촌집 팔아…큰 죄책감"

가수 혜은이가 사촌 동생인 '서울패밀리' 김승미, 그녀의 부친과 100억원 빚으로 얽힌 사연을 털어놨다.

 

혜은이는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김승미와 채무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과거 100억 빚을 져 김승미의 아버지인 작은아버지 집을 팔았다는 사연이다. 자신의 집을 사지는 못하더라도 작은 아버지 집을 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조금씩 (상환) 했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집을 없앴으니까. 그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반면 김승미는 "이 얘기가 안 나왔으면 하는 게, 언니가 미안해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가족이지 않나. 아버지도 '가족의 일이고 함께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언니가 마음의 짐을 안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냥 우리는 가족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에 큰 느낌이 없다"고 반응했다.

 

혜은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다더라. 그래서 더 미안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