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해진 봄기운을 전통문화 테마파크에서 즐겨보면 어떨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조금은 무섭지만 따뜻한 봄햇살과 꽃으로 만발한 아름다운 풍경을 놓칠 수는 없지 않은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멋진 곳에서 색다른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조선시대판 꽃놀이가 다음 주부터 시작한다.
한국민속촌은 오는 24일부터 6월 20일까지 ‘꽃놀이 축제’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민속촌의 봄꽃 개화는 3월 중순에 시작해 4월에 절정에 달하고 5월 말까지 계속된다. 모란과 흰민들레, 하늘매발톱 등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난다. 여기에 한옥 등 전통 가옥이 가득하니 말 그대로 ‘조선시대판 꽃놀이’다.
특히 올해는 전통 플라워 콘셉트로 구성된 야외 카페 ‘민향’에서 한국민속촌이 자체 개발한 한정판 전통 수제 디저트를 즐길 수 있고, 매일 가야금 공연이 열려 봄의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또 조선시대 꽃놀이를 테마로 한 다양한 포토존을 마련했으며, 온 가족이 함께 조선 왕실 진상물인 전주한지를 이용해 한지꽃을 만드는 ‘한지 공예 체험’도 있다. 한지 공예 체험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펀딩 달성률 416%를 기록한 초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임금이 장원 급제자에게 하사한 꽃인 ‘어사화’를 만들어 관모에 매달아 쓰고 다니면서 조선 마을을 거니는 체험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 민속촌 곳곳에서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도록 조성된 플라워 포토존을 준비했으며, 꽃에 물든 강을 배경으로 그네를 타는 테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네터도 마련됐다. 특히 그네터는 한국민속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필수 관람코스이기도 하다.
한국민속촌은 관람객의 인생 샷을 응원하는 의미로 자유이용권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셀카봉이나 삼각대를 지참한 관람객은 최대 50% 자유이용권 할인 혜택을 동반 1인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여기에 인근 지역 할인, 금지옥엽(성인 1명과 아동 1명) 할인, 중·고·대학생 할인 등 풍성한 혜택이 준비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