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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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도전 홍문표 “전당대회로 당 새로 태어나야”

“지난 대선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 표 합치면 文보다 52만표 앞서”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한 홍문표 의원이 “전당대회는 당이 새로 태어나고 특히 4.7선거의 교훈을 받아서 명명백백하고 투명하고 정정당당한 전당대회가 돼야만 당원들이 일단 호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홍 의원은 당내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진석 의원을 향해 오만과 독선이란 표현을 썼던 것에 관해 설명했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당내 주 원내대표와 정 의원이 당 대표 단일화를 한다는 언론보도에 ‘담합’이라고 규정하고 “오만과 독선 정치를 다시 시작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해당 발언 배경에 대해 “일부 언론과 현실 상황을 보니까 ‘전당대회 하기도 전에 몇몇 사람들이 모여서 담합을 한다’는 기사가 나와서 어제 그 두 분에게 사실이냐이랬더니 처음에는 부인을 했고 그 이상 얘기를 안 해서 확인한 정도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아사리판’이란 표현을 썼던 것에 대해 “그분이 보름 전만 해도 우리 당에 몸담았던 분이고 문재인 정부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당을 이끌었던 분이 며칠 안 됐는데 그런 말씀 하는 것은 좀 너무 심하다”라며 “더 이상은 이렇게 과한, 그리고 어려운 이야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지난번에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 세 분이 대통령 선거 나왔는데 그분들이 합치면 52만 표 정도를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받았다”라며 “야당이 분열해서 그렇다”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과 함께할 것이라 확신하냐는 질문에 “스스로 당의 체계를 잘 꾸미고 또 통합이나 수권정당의 면모가 갖춰지면 윤석열 전 총장이 어디로 가겠나”라며 “그분의 생각은 국민, 나라, 여기에 걱정을 한다면 정권교체에 그분의 깊은 뜻이 있으리라고 저는 함께 하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 문제에 대해서도 “홍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분이고 당 대표를 두 번 했던 분”이라며 “저는 통 크게 같은 대열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날짜는 이르면 이번 주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