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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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출근길’ 이재명 “맡긴 일 다 하지 못해 죄송”

코로나19 대응부서 격려로 일정 마무리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지사직에서 중도 사퇴한다. 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위해 마지막 출근길에 오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맡긴 일을 마지막까지 다 하지 못해 매우 아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지사직 퇴임을 앞두고 출근을 하며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아쉽다”는 얘기로 말문을 열었다. “원래 성남시장도 3선이 목표였는데 도지사 선거 때문에 마지막에 일찍 사퇴했고, 성남시민께 매우 죄송스러웠다”면서 “이번에 (경기지사도) 초선조차 8개월여 미리 그만두게 돼 정말 아쉽다”고 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가 캠프 상임고문을 맡는 원팀 구상’에 대한 물음에는 “(이 전 대표가) 원팀이 아니라 드림팀이 돼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잘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퇴임 기자회견을 갖는다. 오후에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 수원남부소방서 방문, 확대간부회의 주재, 도의회 방문 등 경기지사로서 마지막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도지사로서 마지막 공식 일정은 코로나19 대응부서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도는 밝혔다.

 

이 지사는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그해 7월부터 3년 4개월째 민선 7기 도정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날 지사직을 사퇴한 이후에는 26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2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하는 등 본격적인 본선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