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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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20대 시절 짝사랑했던 정선희… 보고 싶었다”

방송인 박명수(53)

 

방송인 박명수(53)가 총각 시절 짝사랑했던 정선희를 언급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코미디언 박명수가 동료 개그우먼 조혜련, 이경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오해를 푸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혜련은 박명수에게 “네가 정말 가슴 떨려 하는 미녀 코미디언을 데려왔다”며 박명수가 20대 시절 짝사랑했던 정선희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러자 그는 “입장 또 애매해지게 하네”며 뒤숭숭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방송에서 박명수가 “솔직히 좋아한 건 정선희뿐이다”고 깜짝 고백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귀를 쫑긋 세우게 했기 때문.

 

그러면서도 박명수는 “떨리긴 하지, 20대 때 마음 설레었던 친구인데”며 짝사랑했던 정선희의 출연에 대해 은근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어진 화면에서 정선희 대신 37년 차 개그우먼 이경실이 출연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박명수는 “정선희가 나올 줄 알고 설렘 반 기대 반이었는데 어려운 선배 경실 누나가 나오니까 당황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앞서 박명수는 여러 방송에서 이경실에 대해 ‘무서운 선배’로 언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이경실은 ‘무서운 선배’로 이미지가 굳혀져 속상했다고.

 

이경실은 자리에 앉자마자 “오늘 명수와 나의 관계 마침표를 찍어야겠다”라면서 “지금에서야 이야기하는데, 사실 명수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여럿 들어왔다. 하지만 10개 중 7개는 거절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어 이경실은 “그냥 내가 무서웠다고만 이야기하더라. 나는 내 나름대로 상처더라. 조금 목이 메이려고 하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히자, 박명수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누나가 순간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에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나의 진심을 알고 있었지만 웃음 코드로 몇 번 썼는데 (이렇게 힘들어하시는 줄) 몰랐다”고 뒤늦게 사과했다. 

 

이후 오해가 풀린 세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마쳤다.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