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이수·이유정 연계않기로… 김동철 "따로 평가해야"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2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연계하는 문제에 대해 "김 후보자 김 후보자대로, 이 후보자는 이 후보자대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서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김 후보자에 대한 표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날은 두 사안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셈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지난 17일 연계카드를 꺼낸 것은) 이 후보자가 그만큼 문제가 많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해달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후보자 문제 때문에 김 후보자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이 후보자를 지명 철회해 김 후보자가 본인의 문제로만 평가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대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이달 31일에서 보름가량 늦추자는 주장을 내놨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에 대해서도 조만간 청문회가 이뤄질 수 있는데, 그 청문 결과와 관계없이 김 후보자가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김 후보자의 표결을 늦춰야만 이 후보자 문제로 불똥이 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주형 jh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