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9-25 14:05:45
기사수정 2017-09-25 17:01:15
고(故) 김광석(사진)과 그의 딸 서연양 죽음을 둘러싼 논란이 뒤늦게 불거진 가운데, 한 포털사이트 댓글이 화제로 떠올랐다.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
어디까지나 네티즌들의 추측일뿐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2003년 게재됐다. 한 네티즌은 네이버 지식인 코너에 "김광석의 추모앨범을 팔아 번 돈은 누가 챙기는지?"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해당 네티즌은 "오늘 아침 프로그램에서 김광석에 대한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김광석의 어머니가 나오셨는데 아직도 아들이 쓰던 방을 생전에 쓰던 것과 똑같이 보존하고 계시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유명한 분의 어머니가 왜 그렇게 가난하게 사시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추모앨범 판 돈은 다 어디로 가는건가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3년 뒤인 2006년 'seoh****'이라는 네티즌은 "미망인과 딸은 외국에 나가 있었고, 시아버지가 로얄티수입 전부 관리한 것이 맞음"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근 10억 넘게 10년 간 받으셨고 시어머니 부동산 등 종로구 창신동 알부자이심니다. 손녀딸 학비 한 번 내준 적 없는 돈에 대해서는 무서운 노인네라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해당 글이 서 씨가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는 2가지다. 우선 '시어머니', '시아버지'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으로 미뤄, 며느리인 서씨가 작성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것.
또 댓글 신고하기를 누르면 아이디가 'seoh914'로 나온다. 한 네티즌은 "메신저에 같은 아이디로 친구로 등록했더니, 이름이 서해순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은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해당 질문 게시물에는 성지순례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서씨는 법정 대응을 준비 중이다. 또 25일 방송되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 사건 추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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