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중국] 유턴하느라 가로막은 화물차…빗길 급제동 잇따라 '아찔'

유턴하느라 앞을 가로막은 화물차 때문에 뒤따르던 차량 여러 대가 급제동하는 소동이 중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가운데 수사에 나선 경찰은 운전자를 잡아내 벌금과 면허취소 등의 처벌을 내릴 방침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펑파이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8일 충칭(重慶) 시의 한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한 대가 진행방향 따라 합류를 시도했다.

역방향으로 차를 세웠던 운전자는 진행방향을 따라 차를 돌리려 했으나 다소 미숙한 탓에 몇 차례 운전대를 돌렸다 풀기를 반복했고, 그 사이에 화물차가 도로를 가로막으면서 따라오던 차량들이 잇따라 급제동을 걸었다.

 

중국 펑파이뉴스 영상 캡처.


빗길인 탓에 일부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차를 돌려 휑하니 떠나버렸다.

따라오던 차량들이 곳곳에서 뒤엉켰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에서 화물차량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며 “벌금은 당연하고 운전면허까지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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