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3-23 07:42:53
기사수정 2018-03-23 07:48:35
역사는 되풀이 된다지만 어쩌면 이렇게 비슷할까.
"역사에 있어 이것이 마지막이길~"이라고 읊조렸던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23일 아침 '눈물젖은 빵'을 첫 끼니로 받아 들었다.
1년여전 2017년 3월31일 아침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치소 첫 식사도 '눈물젖은 빵'이었다.
서울동부구치소 3월 식단(전국 구치소가 동일)에 따르면 금요일인 23일 아침은 '모닝빵과 쨈', 두유, 양배추 샐러드. 점심은 돼지고기김치찌개, 마늘쫑과 멸치, 조미김, 깍두기다. 저녁은 감자수제비국, 오징어젖갈무침, 어묵조림, 매추김치.
박 전 대통령의 1년전 3월 31일 아침식단은 식빵과 케첩, 치즈와 스프, 채소샐러드와 두유였다.
MB와 박 전 대통령의 첫 식사 중 다른점은 '모닝빵'과 '식빵'이라는 차이점뿐이다.
모닝빵은 낱개, 식빵은 한묶음으로 먹기에는 모닝빵이 편하다.
이날 아침 비슷한 시각 MB와 똑같은 모닝빵을 받아 든 박 전 대통령은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MB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같은 종류의 빵을 들었는지 알았을까 궁금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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