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숙박업체 10곳중 8곳 “5년내 폐업”

5년생존율 17.9%… 제조업의 ‘절반’ / 90% 이상이 1~4명 이하 영세업체

관광·숙박업체 10곳 중 8곳은 개업 후 5년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10곳 중 9곳가량은 종사자 4명 이하의 영세업체였다.

산업연구원은 26일 내놓은 ‘관광숙박업의 생존 결정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음식 및 숙박업의 5년 생존율(2015년 기준)이 17.9%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제조업 생존율 38.4%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1년 생존율은 59.5%로 제조업의 70.1%보다 10.6%포인트 낮았고,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관광숙박업체는 종사자가 1∼4명인 영세업체가 91.7%로 대부분이었다. 이어 5∼9명 5.6%, 10∼19명 1.4%, 20∼49명 0.8%, 50명 이상 0.5% 순이었다. 관광숙박업은 호텔, 모텔 등 여관업, 도시민박이나 펜션 등 대체숙박시설 형태가 포함된 기타관광숙박시설로 구성된다. 여관업이 약 50%(2016년 기준), 기타관광숙박시설이 47%로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서울(12.7%)과 경기도(14.8%) 등 수도권에 전체 숙박업체의 27.5%가 밀집돼 지역적 편중현상이 심했다.

세종=이천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