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0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 통산 8승을 달성했다.
김세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 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메디힐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잃어 1∼4라운드 합계 7언더파(281타)를 기록했다.
이에 신인 이정은(23·대방건설), 브론테 로(영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나선 김세영은 연장 첫홀 버디로 두 선수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세영은 지난해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후 1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8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27만달러(약 3억1500만원).
또한 김세영은 박세리(25승)와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 최나연(9승)에 이어 LPGA 투어 한국 선수 중 최다승 5위에 올랐다.
특히 김세영은 8승 중 절반인 4승을 연장에서 거둬 ‘연장의 여왕’이란 수식어가 명불허전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냈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에서 6승을 합작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