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역 앞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은 것으로 드러난 남성 용의자 4명은 모두 한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안산 상록경찰서는 31살 A씨 등 한국인 남성 4명을 모욕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6일 오전 0시8분쯤 안산시 상록수역 광장에서 소녀상에 침을 뱉고 이를 제지하는 시민들과 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15시간만에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A씨는 “술기운에 침을 뱉고 동영상으로 촬영했다”라며 “제지하는 시민에게 일본어로 말했다”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상록수역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6년 8월 15일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역 남측 광장에 세워졌다. 이 소녀상은 거리 캠페인과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한 시민 참여로 건립됐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