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추석 연휴 안전 수송 총력

국토부,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 보고회의

코레일이 추석 기간 안전하고 편안한 열차 이용을 위해 11일부터 15일까지를 특별 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 수송에 총력을 기울인다.     

 

코레일은 10일 본사 사옥에 마련된 특별교통대책본부에서 정왕국 부사장 주재로 명절 수송 관련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24시간 특별교통대책본부 운영 △철도차량응급조치반 운영 △질서유지를 위한 안내요원 배치 △귀경길 심야 임시 전동열차 운행 등이다.

 

특별교통대책본부는 이례사항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운영하며 여객·광역·차량 등 안전한 수송을 위해 모든 분야를 지원하게 된다.

 

심야 임시 전동열차는 연휴 기간 귀경길 전철 이용객을 위해 오는 13일과 14일 이틀 간 다음날 새벽 1시5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12일 서울역을 방문해 수송 현황을 점검하고 13일 추석 당일에는 서울 구로에 있는 관제센터를 찾아 열차 운행 상황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역시 김현미 장관 주재로 11일 오전 세종청사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 준비상황 보고회의(사진)를 열고 교통 상황 등을 점검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전 전국 고속도로는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도로 곳곳에서 시속 40㎞ 미만의 정체 구간이 나타났으나 비교적 짧은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 중이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506만대로 그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0만대가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전국 교통량이 평소 주말보다 많을 것”이라며 “귀성 방향 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점거 요금 수납원들을 강제해산하려던 경찰이 일단 보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경북경찰청은 11일 경찰력 1천여명을 동원해 한국도로공사 건물 주변에 에어매트를 깔고 강제해산에 나서려다가 내부 협의 끝에 보류하기로 했다.

 

여성 노조원들이 많아 강제해산에 어려움이 있는 데다 노조원들의 생존권 문제로 노사 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민주노총·한국노총 노조원들인 수납원 250여명은 도로공사 2층 로비에서 사흘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건물 밖에도 80여명의 노조원이 대기하고 있어 경찰이 강제 진압에 들어갈 경우양측 간 충돌이 예상된다.

 

전국 고속도로 노동조합 연대회의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일부 고속도로 요금수납 노동자들이 직접고용 등을 주장하며 한국도로공사 김천 본사를 무단점거하고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고 있는 사태에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고속도로 연대회의는 통행료 수납 자회사를 통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노사전 합의사항으로 그 과정과 절차에 대한 정당성은 법원에서도 인정하고 있음을 밝히며 노사합의를 준수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