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중 가장 젊은 조직은 ‘네이버’

임원 93명의 평균 연령 46세… 가장 고령인 ‘GS그룹’과 20세 차이

 

국내 대표 기업 가운데 젊은 리더들이 가장 많은 조직은 ‘네이버’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비즈&스포츠월드는 시가총액 상위 48개 기업(금융사 제외, 9월말 기준)의 임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네이버가 ‘가장 젊은 조직’에 꼽혔다고 12일 밝혔다.

 

네이버의 임원은 총 93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1973년생(46세)이다. 가장 고령 조직인 GS그룹(66세)과는 20세 차이가 났다.

 

 

이어 넷마블(47세, 이하 리더 평균연령), 엔씨소프트(49세), 카카오(49세) 등 IT 기업들이 젊은 조직에 속했다.

 

아모레퍼시픽(50세), SK텔레콤(51세), 롯데쇼핑(51세), 셀트리온(51세), CJ제일제당(52세), SK(52세), 삼성전자(52세), 현대중공업지주(52세) 등도 조사기업 평균연령인 53세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연령이 높은 기업은 평균 연령이 66세인 GS그룹이었다. 한국전력(61세), 강원랜드(59세), 고려아연(58세), POSCO(57세), 현대건설(56세), 삼성중공업(56세), 삼성엔지니어링(56세) 등도 고령 조직에 속했다. 

 

(왼쪽부터) CJ제일제당 이경후(34)상무, SK텔레콤 김지원(34)상무, LG생활건강 심미진(34)상무, 임이란(38)상무.

 

개인별로 가장 나이가 적은 임원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아들인 서준석(32)이사였다. 그의 형인 서진석(35)수석부사장, CJ제일제당의 이경후(34)상무와 SK텔레콤 김지원(34)상무, LG생활건강 임이란(38)상무, 심미진(34)상무 등도 30대에 임원이 됐다.

 

한편, 우리나라 기업의 유리천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48개 기업 가운데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곳은 27%(13곳)나 됐다.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지주, 현대글로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등 현대 주요 계열사를 비롯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조선해양, 고려아연, 강원랜드, GS,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 등 기업에 여성 임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17명의 여성임원을 배출했으며, 전체 임원 대비 여성임원 비율도 2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CJ제일제당(17%), 카카오(14%), 네이버(13%), LG생활건강(13%), 삼성SDS(11%), 엔씨소프트(10%) 순으로 여성임원 비율이 높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세계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