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은 20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실의 백드롭(배경 현수막)을 이 같은 문구로 교체했다.
새로 교체한 백드롭을 배경으로 통합당은 문재인정부의 중구난방식 부동산 해법이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여권에서 각기 다른 의견이 표출되고 있는 데 대해 “총리가 딴 이야기를 하고 심지어 경기도지사, 법무부 장관까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혼란을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부동산 정책을 누가 주도하는지가 분명하지 않다”며 “국민은 누구의 말을 듣고 정책을 신뢰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 책임제하에서 경제정책의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라며 “주택정책에 관한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100분 토론’에서 진 의원의 상대 토론자였던 김현아 비대위원은 “저는 좀 화가 났다”며 “여당, 그것도 국토위원이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니, 토론 내내 했던 말은 립서비스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 6개월 동안 정부 책임자들의 엇갈린 발언과 행보를 보니 국민은 ‘정책을 믿을 수 없구나’, ‘정부도 확신이 없구나’라는 때늦은 깨달음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