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날' 기념식…"책임 다해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21∼27일 경찰주간…국제치안산업대전 등 행사 다채
[연합뉴스TV 제공]

경찰청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경찰의 날(10월 21일)을 맞아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 안전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올해의 경찰영웅과 순직 경찰 유가족, 치안협력단체 등을 비롯해 전국 경찰관들과 신임 교육생들이 참석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인사말에서 "창설 79년 경찰의 역사에 함께 해온 수많은 영웅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경찰의 표상과 국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영웅들이 걸어온 길을 거울삼아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로 온 힘을 다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서는 해외 교민 안전을 위해 2024 파리올림픽과 파리패럴림픽 안전지원단으로 선발돼 프랑스 파리에서 파견근무를 하고 돌아온 최아영 경사와 이재승 경사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무자본 갭투자로 전세보증금을 편취한 피의자 총 188명을 검거한 최누리 경장, 텔레그램 유료 채널을 통해 딥페이크 성 영상물 등을 판매한 피의자를 검거한 곽상욱 경사 등 현장 경찰관 4명과 경찰 교육생 4명은 대표로 애국가를 제창했다.

'올해의 경찰영웅' 행사에서는 2004년 서울 마포구 커피숍에서 강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다 흉기 습격을 당해 순직한 고(故) 심재호 경위와 이재현 경장, 1995년 충남 부여군에 출현한 무장공비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간첩이 발사한 총탄에 의해 순직한 고 나성주·장진희 경사에 대한 헌양이 진행됐다.

이어서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 강원경찰청 이영길 경정을 비롯해 총 486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빛'이라는 소재를 통해 국민을 위협하는 어둠과 사회적 약자의 마음속 어둠을 밝히려는 경찰의 노력을 표현한 주제영상 상영, 다양한 세대의 국민과 경찰관들이 함께한 합창 공연 등도 진행됐다.

경찰청은 경찰의 날을 포함한 경찰 주간(21∼27일)에 한인 경찰 초청행사, 국제치안산업대전, 국제 과학수사(CSI)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사랑의 릴레이 헌혈, 경찰 추모 주간 등 이벤트도 추진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