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국내 증시 호조에 "중동 사태에 정책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시장에서 평가해주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구 총리는 5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식 시장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중동 사태 물가 충격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동 전쟁이 두 달을 넘기면서 장기화 양상에 접어들고 있는 점은 우려할 지점으로 꼽았다.
구 총리는 전쟁이 경제에 치명적인 정도로 장기화하는 기준 시점을 3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면서 "지금 전쟁이 발발한 지 거의 3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반도체와 주식 시장이 좋으니 세수 상황도 좋다"면서 "다만 유류세·석유 가격 인상에 따른 경유, 휘발유 가격 상승 및 거기서 파생된 물가 상승 부분은 예의 주시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물가 충격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데는 "금리 문제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해 잘 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필요하다면 정책 공조를 해나가겠다"며 말을 아꼈다.
최근 환율 수준을 두고는 "중동 상황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460∼1,480원에서 크게 등락하는 상황"이라면서 "중동 전쟁이 얼마나 빨리 안정되는 지가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변동성이 있다면 적극적인 정책 조합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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