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퍼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우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수도의 최소 9개 구역에서 주거용 건물 등을 포함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소 10명이 부상입었다.
이번 공격으로 정부 청사 인근과 주거용 건물, 학교 등 도심 전역의 건물이 크게 흔들린 것으로 전해진다. 공습경보도 밤새 울려 퍼졌으며 공습은 24일 새벽까지도 지속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 현지 특파원은 "건물을 뒤흔드는 폭발음이 수도 전역에서 12회 이상 들렸다"며 "방공망이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모습도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이 임박했다고 경고한 지 수 시간 만에 발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첩보를 인용해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슈니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레슈니크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으로 여러 개 재래식·핵탄두 탑재 및 지하 벙커 파괴가 가능하다. 러시아가 지난 2024년 11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사용한 바 있다. 다만 오레슈니크가 이번 공격에 사용되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않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22일 우크라이나가 자국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스타로빌스크 지역 대학 건물과 학생 기숙사를 공격했다며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까지 학생 18명이 사망하고 42명이 부상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루비콘 특수 드론부대 지휘본부를 타격한 것이라며 민간 시설 공격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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